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180201
스님들 사이에서
정말로 존경받는 큰스님은
법문을 잘하시거나
모습이 멋있으시거나
명문대학을 나오셨거나
큰 사찰의 주지를 하시거나
미래를 잘 알아맞히시거나
병을 낫게 하시는 스님들이 아니고
행行으로 젊은 스님들께 가르침을 주시는 분들입니다.
큰스님이라고 뒷짐 지고 물러서 계시는 게 아니라
자신이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에서
스님들은 큰 감동을 받고 하심下心합니다.
180202
가슴에 사랑이 있으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슴에 사랑이 있으면
잔잔한 기쁨이 솟아납니다.
또한 사랑은
마음을 열고 경계를 지웁니다.
사랑하세요.
세상을 사랑하세요.
180203
180204
180205
생각을 많이 하면 무엇을 하기 힘듭니다.
그냥 바로 해버리면 되는데 생각을 자꾸 일으키며 저항하니까
‘못한다, 힘들다, 어렵다’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머리가 맑고 생각이 없을 때
바로 그 일을 해버리세요.
시간 지나면 또 저항하기 시작해요.
180206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네가 나를 위해
맞춰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는 거,
엄밀하게 말하면 자기 욕심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의 모습은 수용과 자유이지
속박과 컨트롤이 아닙니다.
180207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두었던
식기세트나 차茶, 와인,
옷, 펜, 이불 등을 쓸 땐 쓰세요.
특별한 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쓰는 순간,
바로 지금이 특별해집니다.
180208
친구나 가족,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거,
도 닦는 수행과도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지 않고
다른 사람 마음에 맞게 포기하고
절제하고 배려하는 것,
그게 수행이에요.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것,
그게 또 수행입니다.
180209
SNS상에 올라온 친구의
즐거운 모습을 보고 부러웠던 적이 있지요?
그런데 너무 부러워하지는 마세요.
우리의 흔한 실수 중에 하나가
친구의 겉모습과
내 속모습을 비교하는 것이에요.
사실 친구의 행복하지 않은
내면의 모습은 잘 모르잖아요?
친구도 내 겉모습만 보고 나를
많이 부러워할 수도 있어요.
우리, 내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원망만 하지 말고
고마움, 사랑의 눈길로 한번 바라봐주세요.
180210
180211
180212
우리는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와 가족, 친척, 친구, 동료, 이웃….
이 관계들이 행복해야
삶이 행복한 것입니다.
혼자 행복한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180213
인도에 가면
사람들이 인사를 할 때
“나마스테”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마스테”에는
심오하고도 아름다운 뜻이 있어요.
그 뜻은 바로,
“내 안에 깃든 성스러운 신성이
당신 안에 깃든 성스러운 신성께
경배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고 성스러운 존재들입니다.
180214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과도하게 의지하고 챙겨주고,
또 그래서 상처를 받습니다.
너무 많은 요구를 하고
너무 많은 요구를 받아
결국에는 서로가 감당이 안 되는
채무관계처럼 돼버립니다.
그래서 관계는
난로를 다루듯 해야 합니다.
너무 뜨겁게 가까이 다가오면
한 걸음만 뒷걸음하세요.
180215
남에게는 잘 대하는데
식구들이나 나의 측근들에겐
‘나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들을 소홀하게 대하고
서운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정말 큰 실수입니다.
내 측근들의 마음이 돌아서면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혜민스님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4. 따뜻한 응원(18.3.1~3.15 ) (0) | 2018.03.07 |
---|---|
103. 따뜻한 응원(18.2.16~2.28 ) (0) | 2018.02.26 |
101. 따뜻한 응원(18.1.16~1.31 ) (0) | 2018.02.03 |
100. 따뜻한 응원(18.1.1~1.15 ) (0) | 2018.01.28 |
99. 따뜻한 응원(17.12.16~31 ) (0) | 2017.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