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16.01.05 사랑한다면,
안아주세요. 성모가 하나뿐인 구세주를 안듯이.
들어주세요.
온 우주에 그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눈을 봐주세요. 언어를 잃은 두 영혼이 대화를 하듯이.
같이 춤을 추세요.
마치 내일이 지구 마지막 날인 것처럼...
16.01.06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 되는 말을 했을 때
정말로 내 잘못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한테 스트레스 받아서,
혹은 예전의 상처 때문에
그런 것인지를 분간하세요.
그 사람이 다른 곳에서 받은
스트레스, 상처까지
내 잘못이라고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16.01.07 같은 뿌리에서 나온 나뭇가지 중에는
열매가 많이 맺힌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지가 있는가 하면,
열매가 작고 왜소한 가지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건강한 가지는
빈약한 가지로 가야 할 영양분을
본인이 더 받아서 건강해진 것일 수도 있어요.
이처럼 형제 안에도 보면
머리가 좋고 성공하는 형제가 있는가 하면,
가난해서 형제들의 돈을
뜯어가는 형제가 있습니다.
빼앗긴다고 생각하면 잠을 못 이루지만
내가 건강한 가지가 된 데에는
빈약한 형제가지의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내 욕심을
내려놓을 수가 있습니다.
16.01.08 겨울에 자동차 시동을 켜고
엔진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명상을 해보세요.
눈을 감고 공기가 코를 통해
몸으로 전해지는 것을 지켜봐도 좋고
부처님,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려도 좋습니다.
혹은 자비, 행복, 감사의 단어를 떠올리세요.
16.01.10 슬프면 좀 슬퍼해도 괜찮아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힘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돼요.
저항하지 않고
이래도 괜찮다, 괜찮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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