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말씀

87. 따뜻한 응원(17.6.16~6.30 )

유재구(버드내) 2017. 6. 20. 08:13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170616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진중함이나,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입니다.  


유머가 있을 때

삶이 풍성해지고 여유가 생겨요.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성실과 노력만을 따져왔습니다.

그러니 얼굴이 굳어 있고

마음이 항상 급한 것입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170617

170618

170619

욕심을 버리면 무리를 하지 않고

무리를 하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지 않고

건강이 돌아오면 마음도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면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170620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나를 배신하고 떠난 그 사람,
돈 떼어먹고 도망간 그 사람,
사람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짓을
나에게 했던 그 사람,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정말로 철저하게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하세요. 
 
그가 예뻐서가 절대로 아니고
그가 용서를 받을 만해서가 아니고
‘그도 사람이니까…’라는 생각에서가 아니고 
 
내가 살려면 그래야 하니까
그를 잊고 내 삶을 살아야 하니까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그를 용서하세요. 
 
절대로 쉽지는 않겠지만
자꾸 억울한 마음이 들겠지만
지금도 울컥 울컥 올라오겠지만
나만을 생각해보세요.
이게 나에게 좋은지. 
 
그리고 결정하세요.
가슴은 내 머리의 결정을 듣지 않아도
일단 결정을 내리세요.
용서하고 잊겠다고.
그를 그렇게 미워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나 자신 또한 용서하겠다고. 
 
그리고 절과 같이 몸을 쓰는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소리 내어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내려놓게 해달라고
잊어버리게 해달라고.
철저하게 나를 위해서.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면서 놓아져요.
실신할 것 같이 몸부림치다가 놓아져요.
세상 떠나갈 것 같은 통곡 한번 하고 놓아져요. 
 
그건 내가 놓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과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이
모든 것을 다시 원만하게 되돌려주신 것이에요.
그분들의 사랑과 자비함을 믿고
지금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나를 위해 용서하세요. 
 
_혜민 두 손 모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170621
내 아이가, 내 부모님이, 내 형제가
왜 저렇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내 마음에 딱 들지 않아도
깊이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깊은 사랑은
이해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170622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다른 것을 더 원하면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행복은 받아들임을 통해
마음이 소란스럽지 않고
평화로울 때 느끼기 때문입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170623
무슨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보면
많은 열정을 가지고 일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그 열정이 넘쳐서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노력과 선심을 쓰는 경우를 봅니다.
그런 경우, 꼭 역효과가 납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의 중심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대에게
가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열정에 스스로 도취되어
상대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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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6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친구는 위로해주면서
나 자신에게는
왜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지.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_혜민 두 손 모아

170627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지금 한번 노트에 쭉 적어보세요.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도
한번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할 거다, 생각하시고
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나의 몸과 마음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준비가 잘되어 있을 거예요.
진짜입니다. 
 
_혜민 두 손 모아

170628
원하는 것을 힘겨워하지 않고
잘 말할 줄 아는 것은
운전면허만큼이나
우리 삶에 필요한 기술 같아요. 
 
그 기술이 없으면,
불만을 계속해서 쌓아두다가
화산처럼 폭발하면서
관계를 하나, 둘, 청산하게 돼요. 
 
_혜민 두 손 모아

170629
사는 것이 왠지 허망하고 텅 빈 듯 느껴지고 우울하다면 아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해보세요. 
 
1.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세요. 악기, 공예, 운동, 외국어, 인문학 뭐든 괜찮습니
다. 무언가를 배우면 마음이 젊어지고 답답했던 삶에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2. 일주일에 3시간 정도 몸을 쓰는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봉사를 하면 ‘내가 진정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요.  
 
3. 최근에 못 봤던 친구들을 불러서 한 끼 식사를 대접해보세요.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느껴지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덜 우울합니다. 
 
4. 인생무상의 진리를 깨달아보세요. 이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해서 사라지
기에 내 의지처로 삼을 만한 것이 원래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통찰하세요. 더불어 내
영성의 성장을 위해 명상이나 기도와 같은 수행을 해 보세요. 
 
_혜민 합장

170630
숨이 편안해지면
마음도 따라서 편안해져요.
숨은 생각을 좇아 과거와 미래로 가 있던
우리 마음을 현재로 오게 만드는
놀라운 타임머신입니다. 
 
_혜민 두 손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