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161116
우리에겐 배짱의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시험만 보면 긴장하고 떠는 나에게
“그래 나 좀 긴장한다.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의 긴장을 인정해버리고
치고 올라가려는 용기가 나오게 됩니다.
나의 나약함을 인정해버리고
"그래서 어쩌라고?" 해버리면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나도 모르는 내면의 힘이 나옵니다.
161117
시험이나 면접 보기 전에 항상 기억하세요.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요.
우리 무의식에 엄청나게 담아두고 있어요.
자신감을 가져도 돼요.
파이팅!
161118
수행자가 마음을 돌이켜 깨달으려 한다면
지나가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움을 얻고
자신이 모욕당하는 상황에서도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실은 세상 전체가 우리의 스승입니다
161119
161120
161121
천둥 치고 장대 같은 비가
한참 내리고 난 다음 날,
파란 하늘과 푸른 산을 바라보면
그 빛깔이 그전보다
훨씬 깊고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도
천둥이나 장대비 같은 큰 시련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비로소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161122
‘내 성격은 원래 이래’라고 규정지어버리면
내가 정해놓은 성격의 틀 때문에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없어요.
나에 대한 고집스런 관념들이 결국은
나를 가두는 감옥이 됩니다.
스스로에게 쳐놓은 관념의 그물에
걸려들지 마세요.
161123
살다 보면 죽을 것 같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절대로 혼자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누군가와 같이 하세요.
반대로 그런 친구가 도움을 청하면
같이 있어주세요.
소외당했다는 느낌처럼 사람을
극단으로 모는 감정은 없습니다.
161124
길거리에 버려진 고양이라도
내가 데리고 와 집에서 키우기 시작하면
얼마 있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정이 가는
고양이가 됩니다.
뭐든 온전히 관심을 가지고 반복해서
여러 번 자세히 보면 예쁘고 좋아 보여요.
마치 익숙한 내 아이의 모습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처럼
내가 관심을 자꾸 주면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예쁘고 좋아 보여요.
161125
학력이나 집안이나 외모같이
크고 잘 보이는 것들로는
그 사람의 진정한 속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유머가 있는지,
약속을 잘 지키는지, 잘 베푸는지,
자리를 양보하는지,
아랫사람을 잘 이끌어주는지 등을
알아야 그 사람의 구체적인
삶과 됨됨이를 이해하게 됩니다.
사람 볼 때, 학력, 집안, 외모에
너무 속지 마세요.
처음엔 말로 감동할 수 있지만
행동이 받쳐주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161126
161127
161128
우리에겐 완벽한 행복이나 건강은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형제들 간에 다툼이 생기고,
권력을 갖게 되면
집안 식구들이 속을 썩이고,
너무 잘나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안티들도 나타납니다.
이처럼 한 가지를 얻으면
한 가지를 잃게 되기 쉽습니다.
우주가 그렇게 돌아가니,
너무 큰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하나만 보고 둘은 못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집안은 좀 어려워도
형제들이 화목하고 자식들이 효도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어쩌면 내가
지금 가지지 못한 것들 덕분에
지금 가지고 잇는 것들을
지키고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조금 부족해도
감사하는 마음은 잊지 말아요.
161129
사는 것이 왠지 허망하고
텅 빈 듯 느껴지고 우울하다면
아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서 해보세요.
1.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보세요. 악기, 공예, 운동, 외국어, 인문학 뭐든 괜찮습니다.
2. 일주일에 3시간 정도 몸을 쓰는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봉사를 하면 ‘내가 진정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3. 최근에 못 봤던 친구들을 불러서 한 끼 식사를 대접해보세요.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느껴지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덜 우울합니다.
4. 인생무상의 진리를 깨달아 보세요. 이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해서 사라
지기에 내 의지처로 삼을 만한 것이 원래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통찰해냅니다.
161130
아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알았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 알았다고 해서
바로 치유되거나 금방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안 것을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생활 속에 녹였을
때비로소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건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 깨달은 문수보살도
부처의 행동을 실천하는 보현보살과
짝을 이루어 회향하는 이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혜민스님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5. 따뜻한 응원(16.12.16~12.31 ) (0) | 2016.12.19 |
---|---|
74. 따뜻한 응원(16.12.1~12.15 ) (0) | 2016.12.02 |
72. 따뜻한 응원(16.11.1~11.15 ) (0) | 2016.11.08 |
71. 따뜻한 응원(16.10.16~10.31) (0) | 2016.11.03 |
70. 따뜻한 응원(16.10.1~10.15) (0) | 2016.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