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말씀

66.따뜻한 응원(16.8.1~8.15)

유재구(버드내) 2016. 8. 16. 14:57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160801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예전부터 들어서 이미 알았지만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을

새로운 기회를 통해

깊이 체득화한다는 의미 같아요.  


우리는 몰라서 못 깨닫는 것이 아니라,

아는데 아직 내 경험화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크게 깨닫는 날,

왜 그렇게 성인들이 말씀하셨는지

다 일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2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상대로부터 거부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지인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그 짐을 혼자서 안고 가려니

힘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판단하지 말고 따뜻하게 받아주세요.

내가 완벽하지 않듯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3

우주는 한없이 거대한 반면

내 마음은 몸 안에 갇혀 있어 작다고

느껴지시나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이 우주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이 우주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 그릇 안에

우주가 들어와 있는 것이지내

마음보다 더 큰 우주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4

가끔씩 혼자 조용히 있을 때

느끼는 마음의 고요는

마음에 주는 약과도 같습니다.  


홀로 조용히 있을 때

자신의 중심을 되찾으며

내 안의 신성과 만날 수 있습니다.

고요함의 약을 스스로에게 처방하세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5

내 주변의 보기 싫은 사람들 때문에

내 마음 깊은 심층의 모습이 끄집어내어져

여실하게 속살림이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래서 싫은 사람만큼 수행하는 데

좋은 스승은 없습니다.

성철 스님께서 그러셨다죠.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이다”라고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6

오랫동안 같이했으니까 표현을 안 해도

그냥 다 알겠지 하면

그냥 다 모릅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7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성공하는 것이

인생의 3대 재앙 중 하나라고 합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고 실망하지 말고

우리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가운데


160808

내가 나임을 온전히 허락하는 순간

내 안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껴안아주는 순간

존재 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도,

또한 될 필요도 없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09

깨달았다고 해서

바로 인격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깨달은 후에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격을 닦아나가야 합니다.

세상에 필요한 지식도 또한 열심히 배워서

방편으로 잘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

깨달음은 그래서 완성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10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내 눈앞의 사람이나 풍경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지금 눈앞에 있는 것들을

관심 있게 바라보면

생각에 붙잡혀 있던 마음이

생각으로부터 빠져나와요.  


생각을 없애려 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것을 바라보세요.

망상이 없는 현재에 마음이 와 있어요.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11

정말로 깨끗하고 청명한 숲 속 안에서도

우리 얼굴에 달라붙는

날파리들이 있습니다.   


어딜 걸어가더라도 그 날파리들은

 항상 얼굴 곁을 떠나지 않아

청명한 숲의 경험을 경감시키거나

짜증까지 나게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상황을

성취하였더라도 남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나는 항상 느끼는 새로운 괴로움들이 생깁니다.  


 아무리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점은 예외가 없는 것 같습니다.


160812

아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 사이에는

항상 간극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알았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 알았다고 해서

바로 치유되거나 금방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안 것을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생활 속에

녹였을 때 비로소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건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 깨달은 문수보살도

부처의 행동을 실천하는 보현보살과

짝을 이루어 회향하는 이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160813

아무리 좋은 사람과의 인연도 시간이 지나면

상황에 의해서 변하고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친한 친구가 이사 갈 수도 있고,

가족이 아파서 저세상으로 먼저 갈 수도 있고,

어쩌다 보니 연락이 뜸해지는 지인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왜냐면 하나의 인연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인연의 문이 놀랍게도 또 열립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가운데


160814

160815

지극한 마음의 고요함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고

끝없는 환희와 평온함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안에서 깨어 있으면

죽어도 죽지 않는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됩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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