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따뜻한 응원(16.12.1~12.15 )
혜민스님의 따뜻한 응원
161201
잠깐 하는 일이 아니고
오랫동안 그 일을 하려 한다면
그 일을 열심히만 하려고 하지 말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려고 하세요.
쉬지 않고 열심히만 하려고 들면
내 페이스를 잃어버려
결국 그 일을 오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161202
우리 개개인은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정서와 생각도 다 다릅니다. 그런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눈에 보
이는 외적 조건에 투자를 하고 가꾸어 가듯, 인간관계라는 행복의 필수 조건을 가꾸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보왕삼매경에도 ‘남이 내 뜻에 따라 순종해주길 기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 뜻대로 되면 스스로 교만해지기 쉬우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가
르치는 스승들이라고 여기며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당신을 힘들 게 한
당신의 스승이고,
당신을 기쁘게 한 사람도
당신의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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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4
수행이란
안으로는 가난을 배우고
밖으로는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
어려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다.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다.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다.
-성철 스님
161205
야구 선수가 아무리 홈런을 쳐도 결국 타자는 1루, 2루, 3루를 거쳐 처음 떠났던 홈으
로 다시 들어옵니다.
결국, 인생이나 수행도 처음엔 대단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집을 떠나지만, 무수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 후에는 처음 떠났던 그 자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돌아옵니다.
내가 그토록 찾았던 것이
항상 내 손에 있었던
것일 수 있습니다.
161206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싶어 합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보살핀다든가, 정의를 위해 때로는 양보하고 희생하신다든가,
가족 외 사람들도 귀중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부모 말을 진정으로 따르고
존중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만으로는
아이가 부모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부모에 대한 자긍심,
아이가 진정으로 받고 싶은
그 선물을 주십시오.
161207
세상에 멘토라 불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 멘토들은 징검다리와도 같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용기와 지혜를 주는 말들을
징검다리 삼아 사뿐히 밟고
고난의 강을 건너가세요.
멘토에 대해 고마워할 수는 있어도
나를 잃어버리고 그들을 영웅시하거나
그들만을 바라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161208
나에게 솔직해져 보십시오.
도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남들에게 행복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161209
오랫동안 쓰지 않은 물건을
하루에 두세 개씩만 정리해보세요.
유통기한 지난 음식, 약, 화장품,
5년이 지나도 한 번도 입지 않는 옷,
다시 볼 일 없는 책, 고장 난 가구,
공짜라고 가져왔다가 공간만 차지하는 물건들….
버리고 나면 얻는 것이 있어요.
우선 정리된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고요.
그리고 소중한 물건들만 남아 볼 때마다
그것들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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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떻게 보면 끊임없는 주고받음입니다.
무언가를 받을 때 내가 받을 만한 것인지내
욕심이 너무 앞선 것은 아닌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받은 만큼 반드시 베풀어야 하는데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나중에 시비가 생기고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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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고,
불행한 사람은
반대로 불행하게 만들려고 해요.
남의 불행에 관심과 사랑을 주세요.
하지만 가시가 되어서
나를 상처 주려고 할 땐 기억하세요.
그 사람의 불행을 내가 책임져 줄 수는
없다는 사실을요.
161214
행복은 마음이 아름다워진 상태가 아니면
느낄 수 없습니다.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살면서, 혹은 어떤 사물을 볼 때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대상과의
깊은 유대감과 존경심, 이기심이 모두 떠나고 만남의 고마움만 남은 곳에서 솟아나는
그 사랑을 느껴보세요.
161215
비가 오는 밤늦은 퇴근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문득 ‘내가 이러고 평생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해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내 삶의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내 기존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아보세요.
의미를 찾으면 좀 힘들어도 괜찮아집니다.
그렇게 삶의 허무가 사라집니다.